'캐나다 국민커피' 팀호튼 中 상륙…'화웨이 갈등'에도 문전성시

입력 2019-02-27 18:16  

'캐나다 국민커피' 팀호튼 中 상륙…'화웨이 갈등'에도 문전성시
상하이 황푸 지역에 중국 내 첫 매장 열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캐나다의 유명 커피 브랜드 팀호튼(Tim Hortons)이 중국에 첫 매장을 열었다.
27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팀호튼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RBI)은 전날 상하이 황푸 지역에 중국 내 첫 팀호튼 매장을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
팀호튼은 캐나다의 커피 및 도넛 체인으로, 팀호튼 커피는 캐나다에서 '국민 커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2월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후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크게 악화해 전날 개장을 놓고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멍 부회장의 체포 후 중국은 외교관 출신인 마이클 코프릭 등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으며, 중국 내에서는 캐나다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전날 문을 연 팀호튼 매장에는 중국 소비자들이 커피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캐나다 유명 의류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도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중국 내륙 1호점을 개장한 후 예상과 달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RBI는 올해 안에 상하이에 10∼20개의 팀호튼 매장을 더 열고, 앞으로 10년간 중국 전역에 1천500개 이상의 팀호튼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커피보다는 차를 좋아하는 데다,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커피 소비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여 이러한 공격적인 계획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최대의 커피 브랜드로서 중국 시장의 약 50%를 장악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난 20년간 중국에서 고성장세를 누려왔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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