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생태환경부가 지난해 현장에서 기업체의 대기오염 관련 환경문제 2만여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생태환경부 리간제(李干杰) 부장(장관)은 전날 열린 13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대기오염방지법의 집행 등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부장은 "생태환경부가 위성 원격탐지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2만여개 문제에 대해 계속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오염방지법 집행검사조직이 발견한 38개 문제는 지방에서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행정 처벌 누계는 28건, 벌금은 467만 위안(약 7억8천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139억2천만 위안(약 2조3천억원)을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와 주변지역, 펀웨이(汾渭) 평원 35개 도시에 있는 농촌구역의 청정에너지원 난방 등에 배정했다.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징진지와 주변 지역의 공업기업에 전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환경 행정처벌 벌금액은 총 152억8천만 위안(약 2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이는 새로운 환경 보호법이 실행되기 전인 2014년의 4.8배에 이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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