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권감독위 주석 "동요없이 자본시장 건강한 발전 추진"

입력 2019-02-27 18:43  

中증권감독위 주석 "동요없이 자본시장 건강한 발전 추진"
취임 한 달 첫 회견…"화산 분화구에 선 것 같은 긴장 실감"
부주임 "기술창업주 '과학창업판' 문턱 낮추되 기업정보 엄격 공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증시가 큰 불안에 빠져 있던 지난달 '구원 투수'로 등판한 신임 중국 증권당국 수장이 취임 후 한 달간 화산의 분화구에 선 것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후이만(易會滿)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증감회 주석 자리는 시장을 직접 마주하는 자리로서 좋든 싫든 매일 현장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 같다"며 "지난 한 달을 보내면서 화산 입구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실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장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조금의 동요도 없이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나가겠다"며 "자본시장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기초로서 현실 경제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 주석은 무역 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라는 양대 악재 속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작년 25%가량 폭락한 가운데 류스위(劉士余) 전 주석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최근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 기간 연장을 선언하는 등 협상 타결 기대감이 다소 커지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20%가량 급등하며 3,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증국 증권 당국은 설립이 추진 중인 기술창업주 전문 시장 '과학창업판'의 상장 문턱을 크게 낮춰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팡싱하이(方星海) 증감위 부주임은 "과학창업판에 적용되는 (상장) 등록제와 현행 (상장) 허가제의 가장 큰 차이는 상장 조건을 완화하되 더욱 엄격한 정보 공개를 한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나스닥 같은 기술창업주 전문 시장인 과학창업판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하겠다면서 여기서는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가 시범 적용될 것이라고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달 적자 기업의 상장도 허용하는 등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 운영 계획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에 과학창업판이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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