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왕이 "中, 북미정상 북핵문제 해결 노력 높이 평가"

입력 2019-02-27 20:23   수정 2019-02-27 20:25

[하노이 담판] 왕이 "中, 북미정상 북핵문제 해결 노력 높이 평가"
"중국, 한반도 평화의 수호자·공헌자 되겠다" 중국 역할론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을 시작으로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북미 정상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저장(浙江)성에서 열린 중국-러시아-인도 외교 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북미 정상의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매번 정상회담이 모두 (북핵문제 해결에) 새로운 기점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실현할 수 있는 국면을 맞았고, 평화와 대화의 서광을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번 하노이 회담을 통해 소중한 완화 국면을 더 공고히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또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건설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왕 국무위원은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다다를 수 있다'는 중국 고전 '순자' 문구를 인용하면서 "한반도 정세의 수십 년간의 우여곡절은 대화와 협상 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줬다"며 "서로를 마주 보고 가야만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미 양국이 성심과 선의를 다해 대립을 와해하고, 상호 신뢰를 쌓기 바란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수호자이자, 대화와 협상의 추진자, 장기적인 안정의 공헌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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