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26∼27일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갈등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양국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한 뒤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고 핵무기를 개발해 대립할 정도로 '앙숙' 관계였다.
특히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가 양국 분쟁의 핵심 문제였다.
이번 '공습 갈등'도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인도 경찰 40여명이 자살폭탄테러로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다음은 1947년 인도, 파키스탄 독립부터 이번 공습 갈등까지 주요 일지.
▲ 1947.8 = 인도, 영국에서 독립. 힌두교 중심의 인도와 이슬람교 중심의 파키스탄으로 분리.
▲ 1947∼1948 =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인도·카슈미르 1차 전쟁. 이슬람교 주민이 다수인 카슈미르에서 힌두교 지도자 마흐라자 하리 싱이 인도에 통치권을 넘기려 하자 파키스탄 무장부족집단이 침공.
▲ 1948. 8 = 유엔 중재로 휴전.
▲ 1949. 7 = 파키스탄령(아자드-카슈미르)과 인도령(잠무-카슈미르)으로 카슈미르 분단
▲ 1965 = 인도·파키스탄 2차 전쟁
▲ 1966 = 소련 중재로 휴전 협정
▲ 1971 = 동파키스탄(현 방글라데시) 독립 문제로 인도·파키스탄 3차 전쟁
▲ 1972.7 = 정전 통제선(LoC) 설정
▲ 1974 = 인도, 핵무기 실험. 파키스탄, 핵무기 프로그램 착수
▲ 1983 = 인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미사일 경쟁에서 파키스탄을 앞질러 나감
▲ 1989 = 잠무-카슈미르에서 이슬람 분리주의세력 무장 폭동 발발
▲ 1998 = 인도·파키스탄, 경쟁적으로 지하 핵실험 실시
▲ 1999.4 = 인도, 핵 탑재 가능한 사거리 2천500㎞의 '아그니(Agni)Ⅱ' 시험발사. 파키스탄, 가우리Ⅱ와 사거리 800㎞의 '샤힌(Shaheen)' 시험발사
▲ 1999.5 = 파키스탄 무장세력, 인도령 카길 침투로 국경 전투 발발
▲ 1999.8 = 인도, 파키스탄 해군 초계기 격추
▲ 2003.11 = 정전 협정 서명
▲ 2008.11 = 뭄바이 테러 발생. 민간인·군 포함 180여명 사망. 인도,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
▲ 2011.5 = 파키스탄, 정전 협정 위반하고 인도군에 발포
▲ 2013.6 = 잠무-카슈미르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테러로 군인 8명 이상 사망
▲ 2016.11 = 잠무-카슈미르에서 무장세력 습격으로 인도군 7명 사망
▲ 2019.2.14 = 잠무-카슈미르 풀와마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로 경찰 40여명 사망
▲ 2019.2.26 = 인도 공군, LoC 넘어 파키스탄령 공습
▲ 2019.2.27 = 파키스탄 공군, LoC 인근서 인도 공군기 2대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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