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올해 1월 평균 실업률 12%…실업자는 1천270만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실업률이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고용정책에 경고음이 울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를 기록했다.
이전 3개월 실업률 11.7%보다 0.3%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12.2%)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보였다.
1월 말 현재 실업자 수는 1천27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전 3개월보다 2.6%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실업률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국책연구소인 응용경제연구소(IPEA)와 민간 연구기관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브라질경제연구소(Ibre)의 공동조사에서 올해부터 평균 2.5%의 성장률을 계속한다는 전제 아래 실업률이 침체 이전인 2014년 수준까지 낮아지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다.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실업 문제가 보우소나루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정규직 고용은 52만9천554명을 기록해 지난 2013년(113만8천562명)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빠진 지난 2015∼2017년에는 288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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