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27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6시 55분께 리우 시 북부 상 크리스토방 역으로 들어서던 열차가 같은 철로에 이미 정차해 있던 다른 열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기관사 1명은 충돌한 열차 틈에 끼어있다가 8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 30분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관사는 소방대원이 건넨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의식이 뚜렷한 것으로 보였으나 구조 직후 정신을 잃었다.
소방대원들은 "기관사를 구조하고 나서 응급조치를 했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부상자 8명은 인근 2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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