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경찰이 동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재성(39) 서울 강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적용해 최 의원을 내달 4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달 22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조모(58)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당시 폭행 피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우측 눈 위를 3바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최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최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피해자 말이 맞을 것"이라고 진술하며 간접적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초 최 의원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지만, 조씨로부터 상해진단서를 받아 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최의원은 지난 26일 구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을 제명하고 앞으로 5년간 복당하지 못하도록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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