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정년식…'민청학련 누명' 최권행 교수 등 29명 퇴임

입력 2019-02-28 14:39  

서울대 교수정년식…'민청학련 누명' 최권행 교수 등 29명 퇴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는 28일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교수 정년식을 열었다.
이날 정년식에는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고초를 치르고 37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최권행 불어불문과 교수 등 서울대 교수 29명이 퇴임했다.
퇴임하는 교수들을 대표한 서진호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마라톤을 완주한 느낌"이라며 "희열과 즐거움이 있었고, 어려움과 난관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종착점에 도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논문 투고, 연구과제 등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갑질하는 것은 아닌지, 꼰대 소리를 드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지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훌륭한 동료 교수, 우수한 학생, 사시사철 아름다운 캠퍼스가 있는 서울대에서 교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행복이었고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근래 교수와 학생 사이가 미풍양속의 사제지간이 아니고 갑과 을의 관계로 변질해 가는 현실에 안타깝다"며 "서울대 가족 모두 화합과 조화 속에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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