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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문화 분권·문화자치 원년'을 선언했다.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문화재단 협력기구인 사단법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는 28일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광연은 선언문에서 "국가의 공보수단으로 출발했던 문화정책은 1990년대 사회·정치적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비로소 문화·예술 지원에서 생활문화 영역으로까지 세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분권형 개헌 제안으로 문화 분권에 대한 관심이 확산했고 최근 발표된 정부의 중장기 문화정책 '문화비전 2030'을 필두로 지역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광연은 정부의 '문화비전 2030' 발표를 문화자치의 관점에서 수립된 정책으로 보고 지지를 표하며 지역민들의 문화 권리 신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실행과 민·관의 조속한 협치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윤기 한광연 회장은 "문화 분권은 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고유한 문화양식을 보호·확산하는 길"이라며 "지역 시민들의 문화 참여 권리를 보장하는 핵심정책들이 현장에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선언의 취지를 밝혔다.
16개 시·도 문화재단 대표와 임직원들은 지난 27일 광주문화재단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화정책'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현장을 둘러봤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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