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이상 소비해 달라" 기업체·학교 등에 공문 발송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양돈·산란계 농가가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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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충북도는 돼지고기·계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산란 노계 도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돼지 110㎏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달 농가 출고가격은 평균 28만1천원이다. 1년 전 35만6천원보다 21.1% 하락했다.
계란도 10개 기준 출고가격이 1년 전 1천48원보다 34% 떨어진 692원에 불과하다.
돼지나 계란을 팔 때마다 농가 손실은 커진다.
110㎏짜리 돼지를 키우는데 31만2천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1마리를 팔 때마다 3만1천원의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10개 생산 비용은 1천117원인 만큼 425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돼지 출고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고 수입물량 역시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2017년 1천127만3천 마리였는데 지난해 1천133만3천 마리로 0.5%(6만 마리) 증가했다.
돼지고기 수입물량도 36만8천517t에서 지난해 46만4천594t으로 26.1%(9만6천77t) 늘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도 2017년 7천271만 마리에서 지난해 7천474만1천 마리로 2.8%(203만1천 마리) 많아졌다.
충북도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도내 기업체·학교 등 단체급식 기관에 소비 확대를 요청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교육청과 기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단체급식 식단에 주 1회 이상 돼지고기와 계란을 포함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식당과 가정에서도 매주 수요일을 '돼지고기·계란 먹는 날'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란계 도태 사업도 추진된다.
도내에서는 75개 농가가 492만5천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고 있다.
충북도는 이의 9.6%인 47만2천 마리의 노계 도태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란 노계 도태에 참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처리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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