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부활한 게 언젠데…" 아직도 곳곳에 '해양경비안전서'

입력 2019-03-03 07:02  

"해경 부활한 게 언젠데…" 아직도 곳곳에 '해양경비안전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조직이 부활했는데 이름이 예전 그대로…"
2일 현재 부산해양경찰서가 자리한 부산 영도구에는 부산해양경찰서의 옛 이름인 '부산해양경비안전서'라고 적힌 도로 표지판이 8곳이나 된다.
부산해양경찰서 코앞에 있는 표지판 2곳에도 '부산해양경비안전서'라고 적혀 있다.

관련법에 도로 표지판 교체는 관할 지자체가 하게 돼 있다.
부산 영도구청 관계자는 "배정된 예산에 따라 노후나 파손이 발생한 표지판을 우선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해경 명칭 수정 작업이 늦어지게 됐다"며 " 3월 중 수정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표지판 외에 주요 지자체 관련 조례에도 해양경비안전서라는 명칭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이자 해경 부활 전인 2017년을 전후로 전국 35개 지자체가 '수난 구호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했는데, 상당수 지자체가 조례 개정을 하지 않아 'ㅇㅇ해양경비안전서'나 '해양경비안전본부'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 예산 사정 등으로 조직 부활 이후 곧바로 명칭 교체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됐다가 2년 8개월 만인 2017년 7월에 해양수산부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해경 해체 이후 일선 '해양경찰서'는 '해양경비안전서'로 명칭이 바뀌었으나 해경 부활로 이전 명칭을 되찾았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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