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경찰, 번개탄 피운 채 차 운행한 50대 신속히 발견해 구조

입력 2019-02-28 18:10  

횡성경찰, 번개탄 피운 채 차 운행한 50대 신속히 발견해 구조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경제적 문제로 차량에 번개탄을 피운 채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50대 여성을 경찰이 발견해 구조했다.
28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 48분께 횡성군 횡성읍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A(52·여)씨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와 112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낯선 차량이 공터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접촉사고를 냈고, 차량 운전자를 확인하던 중 차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횡성지구대 소속 112 순찰대원들은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발견된 A씨를 설득한 끝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 A씨 가족에게도 곧바로 연락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 내부에 번개탄을 피운 채 운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주민 신고와 조치가 늦었더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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