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차로 원활한 대화 안 돼…허위 사실에는 법적대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되며 임신중절 종용설 등에 휩싸였던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38)이 사흘 만에 침묵을 깨고 사과하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은 28일 입장을 내고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하다"며 "김정훈은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하고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 아이로 확인되면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서로 간의 견해차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정훈과 소속사는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훈은 최근 교제했던 여성 A씨로부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김정훈과 교제 중 임신했는데, 김정훈이 임신중절을 요구한 데 이어 집을 구해주겠다고 해놓고서는 임대인에게 계약금 100만원만 준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훈에게 임대차 보증금 잔액 900만원과 임대 기간 월세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김정훈이 TV조선 가상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한 데 대해서도 대중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와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김진아 씨는 SNS에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훈 측은 이에 대해서도 "'연애의 맛' 제작진과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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