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최하위 삼성 꺾고 3위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주 DB의 양보할 수 없는 중위권 맞대결에서 kt가 승리했다.
kt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간 4위 kt(24승 22패)는 5위 오리온과의 격차를 1경기로 더 벌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7위 DB(22승 25패)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도약에 실패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경기 초반 어느 팀도 5점 넘게 앞서가지 못한 채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39-39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다 3쿼터 들어 저스틴 덴트몬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며 kt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중에 DB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성모가 좋은 수비에 이은 스틸과 3점 슛으로 64-52,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3쿼터를 58-70으로 마친 DB는 4쿼터 시작 직후 추격을 시작했다.
윤호영과 박지훈의 연속 3점 슛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DB는 추격을 이어갔고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마침내 75-7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후반 양홍석에 이어 마커스 랜드리마저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욱의 쐐기 3점포로 만든 5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t에선 랜드리와 덴트몬이 각각 20점, 16점을 올린 가운데 김민욱과 김윤태도 고비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13점씩 보탰다.
DB에선 포스터가 19점을 올렸으나 3점 슛 9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키며 외곽슛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DB의 허웅과 kt의 허훈 형제는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이 보는 앞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형 허웅의 완승으로 끝난 첫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허웅(7점)이 허훈(2점)보다 개인 활약에선 앞섰으나 팀은 패하고 자신은 4쿼터에서 허리를 다쳐 웃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3위 창원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92-84로 완파하고 3위를 굳혔다.
삼성이 유진 펠프스를 앞세워 초반에 앞서갔으나 LG가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워 2쿼터부터 경기를 뒤집었다.
3위 LG(25승 21패)는 이로써 이번 시즌 삼성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LG에선 메이스가 24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김시래와 김종규도 각각 19점, 13점씩을 올렸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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