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에너지사 부패스캔들 후유증 딛고 5년만에 순익

입력 2019-03-01 01:45  

브라질 국영에너지사 부패스캔들 후유증 딛고 5년만에 순익
작년 순익 규모 7조7천억원 넘어…2013년 이후 처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최대 기업인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부패 스캔들의 후유증을 딛고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258억 헤알(약 7조7천774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가 순익을 낸 것은 지난 2013년(235억 헤알)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페트로브라스는 2014년 216억 헤알, 2015년 348억 헤알, 2016년 148억 헤알, 2017년 45억 헤알의 손실을 기록했다.
페트로브라스의 호베르투 카스텔루 브랑쿠 대표는 "국제유가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를 고비로 영업활동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페트로브라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841억 달러(약 94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2018∼2022년 투자 예정이던 745억 달러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이다.
브랑쿠 대표는 석유·천연가스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며 특히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심해유전 개발은 10년 전 남동부 에스피리투 산투 주에 속한 주바르치 광구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설치된 플랫폼이 20개를 넘는다.
심해유전의 석유·천연가스 하루 생산량은 2008년 3천 배럴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계속했다. 2011년에 10만 배럴을 넘어서고 2016년에 100만 배럴을 돌파했다. 현재는 140만 배럴 수준까지 늘었다.



페트로브라스는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와 함께 부패 스캔들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사법 당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부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바 자투 수사는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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