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누가 오디션이 아이돌과 힙합 장르의 전유물이라 했던가.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 방송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 첫 회 시청률이 5.889%(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간대 지상파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특집 체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아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 등을 내보냈고,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JTBC가 '트래블러'(3.336%), MBN이 '오늘도 배우다'(1.828%)를 방송했지만 '내일은 미스트롯'한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내일은 미스트롯' 첫 방송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1만 2천 명 경쟁을 뚫고 모인 100인 예선 참가자가 일제히 춤을 추는 '100인의 레드 드레스 오프닝 쇼'로 막을 열었다.
그리고 엄청난 실력의 고등부와 대학부, 눈물의 재기 의지가 담긴 현역부의 트로트 열창이 이어졌다. 특히 현역부에서는 히트곡 '우지마라' 주인공이자 MC 장윤정의 십년지기 김양이 등장해 장윤정은 물론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TV조선 기존 주요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이 즐길 트로트 장르에, 젊은 시청자가 선호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오디션 포맷이 결합하면서 '내일은 미스트롯'은 양쪽 시청자를 모두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