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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철도 중앙역 신호체계 고장으로 시카고 도심과 교외 도시를 연결하는 통근 열차가 정상 운행되지 못하면서 퇴근길 직장인 6만여 명이 큰 혼란을 겪었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발생한 철도여객공사 암트랙(Amtrak) 신호체계 고장이 퇴근 시간까지 해결되지 못해 시카고 철도 중앙역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을 출발하는 모든 통근 열차 이용객들이 몇 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다.
특히 암트랙과 역 시스템을 공유하는 통근 열차 시스템 '메트라'(Metra)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메트라 측은 오후 7시30분 현재 86편 이상의 메트라 열차와 암트랙 열차가 정상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운행 지연 시간이 3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암트랙 대변인은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자동 제어되던 여객철도 신호체계가 고장을 일으켜 수동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언제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며 1일 오전 출근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이용객들은 퇴근 이후 일정 차질을 감수해야 했다.
이들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요금이 폭등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메트라 이용객 수는 평일 기준 평균 13만 명에 달한다.
메트라 당국은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하겠다"며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당부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CTA 전철 모든 노선에 메트라 열차 탑승권을 받아주기로 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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