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회·美FOMC·英브렉시트 등 글로벌 이벤트 줄줄이 대기

입력 2019-03-03 12:00  

中양회·美FOMC·英브렉시트 등 글로벌 이벤트 줄줄이 대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이달에는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가 발표되는 양회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영국 브렉시트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3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중국 최고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이날 개회된다.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등 올해 주요 목표와 정책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목표치가 작년 6.5% 안팎(실적치 6.6%)에서 6.0∼6.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을 끈다.
7일엔 유럽중앙은행(ECB), 14∼15일엔 일본은행, 19∼20일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없다.
ECB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경제전망이 나온다. 최근 유로지역 경제지표 악화와 관련한 평가와 전망치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은행은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은 총재는 엔화 움직임이 물가목표 달성에 영향을 주면 추가 완화정책을 검토한다고 지난달 중순 밝혔다.
월 평균 엔/달러 환율이 작년 11월 113.57엔에서 올해 1월엔 108.6엔으로 내려가는 등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FOMC에서는 양적 긴축 중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발표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의회에 출석해 보유자산 축소를 올해 말 종료하겠다고 사실상 예고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매달 500억 달러씩 보유자산을 줄여나갔고, 작년 말 4조 달러로 줄인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 자산축소를 이어간다면 3조5천억 달러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서는 인내심을 갖겠다는 발언을 거듭 내놓으면서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는 29일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영국과 EU의 재협상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와 함께 당초 이달 1일까지였던 미중 무역협상은 기한이 연기된 상태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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