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電·SK하이닉스 뺀 100대 상장사 영업익 11% 감소

입력 2019-03-03 06:33  

三電·SK하이닉스 뺀 100대 상장사 영업익 11% 감소
55개사 이익 감소…三電·SK하이닉스 포함하면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100대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빼고 보면 전년보다 11%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벌닷컴이 지난달까지 2018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167조2천36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165조7천850억원)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반도체 특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은 58조8천870억원으로 전년(53조6천450억원)보다 9.8%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조8천440억원으로 전년(13조7천210억원)보다 51.9%나 증가했다.
이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9조7천300억원으로, 분석 대상 1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48%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41%였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삼성SDI[006400](511.6%), 삼성엔지니어링[028050](339.4%), GS건설[006360](234.2%), 삼성전기[009150](232.5%), 호텔신라[008770](186.1%), 만도[204320](136.1%), 금호석유[011780](111.0%), 기아차[000270](74.8%), 대림산업[000210](56.2%) 등이었다.

그러나 분석 대상 기업 중 55곳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특히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을 보면 한국전력[015760]은 2017년 4조9천530억원의 영업 흑자에서 지난해 2천80억원의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상선[011200]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영업이익이 2017년 2조4천620억원에서 작년 930억원으로 96.2%나 감소했다.
E1[017940](-85.0%), 동양생명[082640](-70.6%), 현대위아[011210](-69.9%), 한화케미칼[009830](-53.2%), S-Oil[010950](-50.4%) 등도 영업이익이 반 토막 이상 사라졌다.
현대차[005380](-47.1%), SK이노베이션[096770](-34.2%), 롯데케미칼[011170](-32.8%), 대한항공[003490](-28.0%), 롯데쇼핑[023530](-25.5%), SK텔레콤[017670](-21.8%), 이마트[139480](-20.9%), 한화[000880](-16.3%), 현대건설[000720](-14.8%) 등 여러 상위권 대기업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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