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미회담 아쉽지만 대화 계속될 것…文대통령 역할 중요"

입력 2019-03-01 16:07  

민주 "북미회담 아쉽지만 대화 계속될 것…文대통령 역할 중요"
"신한반도체제 구상, 국제질서 변화 선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북미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도 차기 만남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말처럼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미국, 북한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결과를 떠나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 속내를 드러내고 담판을 시도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문 대통령과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던 부탁의 전화에서 확인된 것처럼 이제 북한을 설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어내는 일은 한반도 운전자 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썼다.
이인영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튜닝'이 되지 않은 부분을 문 대통령이 조율해주면 북미가 다시 만나 한 꼭지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가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문 대통령은 중재자면서 당사자이자 촉진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밝힌 '신한반도체제' 구상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해식 대변인은 기념사에 대해 "'한반도 중재자'에서 '주도자'로서 미래 국제질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남북 경제 협력 관련 언급에 대해 "남북 간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는 전략적 수단"이라며 "추후 전개될 북미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새로운 100년의 첫 번째 과제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구조적인 사회 양극화와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고, 혁신적 포용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도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쟁과 갈등만 반복하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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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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