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문제제기 반발?…中, 터키 서부 총영사관 운영중단

입력 2019-03-02 02:07  

위구르 문제제기 반발?…中, 터키 서부 총영사관 운영중단
中대사관 "駐이즈미르 총영사관 일시적으로 닫는다" 공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중국이 터키 서부에 있는 총영사관의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터키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즈미르 주재 총영사관을 일시적으로 닫는다고 당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총영사관 폐쇄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대사관은 운영 중단 결정이 일반적인 재외 공관 배치·운영 규정에 따른 것으로, 업무 효율 등을 고려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결정을 미리 터키 정부에 알렸고, 터키 정부도 중국의 결정을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주(駐)이즈미르 중국 총영사관의 업무는 앙카라에 있는 중국대사관이 맡는다.
이즈미르 지역 경제계는 성명을 내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이즈미르의 위상을 고려할 때 중국 총영사관 운영 중단 결정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처는 터키 외무부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 탄압'을 공개 비판한 후 나왔다.
터키는 수니 이슬람이 압도적인 국가이면서도 중국과 협력확대를 의식해 최근까지 '위구르 탄압' 문제에 침묵했다.
앞서 지난달 9일 터키 외무부 하미 악소이 대변인은 중국 당국의 위구르인 대규모 임의구금을 "인간성의 관점에서 크나큰 수치"라고 이례적으로 비판하며,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이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보편적 인권이 존중되고 위구르와 다른 무슬림의 문화 정체성이 확실하게 전적으로 보호되기를 중국 당국에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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