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정정용호, 11일 소집 예정…이강인 발탁은 '미정'

입력 2019-03-02 12:10  

김학범호·정정용호, 11일 소집 예정…이강인 발탁은 '미정'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과 2019 U-20 월드컵 대비 담금질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격을 앞둔 U-20 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과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이르면 오는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U-23 대표팀과 U-20 대표팀이 11일 소집될 예정이며, 조금 늦어져도 11일 시작되는 주에는 소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당장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해 열리는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한국은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난적' 호주를 비롯해 캄보디아, 대만과 같은 H조에 묶였다.
올림픽 1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 태국이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
김학범호로서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이번 U-23 대표팀에는 유럽파 선수들을 부르지 않고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 한찬희(전남) 등 국내파 선수들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정정용호 오는 5월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가 정해진 가운데 소집 훈련을 통해 본선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U-20 대표팀은 11일 파주 NFC에 모여 훈련한 뒤 18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한국은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F조에 묶여 16강 진출을 향한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5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포르투갈과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티히로 이동해 남아공(29일 오전 3시 30분), 아르헨티나(6월 1일 오전 3시 30분)와 각각 2, 3차전을 벌인다.
첫 경기를 치른 후 남은 두 경기 모두 티히에서 하기 때문에 이동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스페인 전훈 기간에는 프랑스를 포함한 두 팀과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 부르려고 했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차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을 점검했던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을 3월 A매치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 때 소집할지를 확정하지 않아 U-20 대표팀으로선 해외파 소집 공문을 발렌시아 구단에 보낼 수 없어서다.
결국 이강인의 U-20 대표팀 발탁 여부와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이 겹칠 수 있는 선수들의 교통정리는 벤투 감독이 귀국하는 6일 전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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