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중국 양회·ECB 통화정책 주목

입력 2019-03-03 08:00  

[증시풍향계] 중국 양회·ECB 통화정책 주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번 주(4∼8일) 국내증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여파 속에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유럽의 통화정책, 미국의 경기 동향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의 충격으로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회담 결렬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증시가 북미 정상회담보다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데다 북미 양측이 향후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점 등을 고려하면 증시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1월까지 벤치마크 지수에서 중국 본토 주식의 편입 비율을 4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점 등은 향후 증시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든다. MSCI는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을 3단계에 걸쳐 5%에서 20%로 상향한다고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제 증시는 주요국의 경기상황과 정책 방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3일 자문회의인 정협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중국 당국은 매년 3월 양회를 열어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올해는 경기 부양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나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하루 전 발표되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경기지표도 관심사다.
7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는 비관적 경제전망 속에 ECB가 추가로 완화적 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심거리다.
지난달 28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005940]이 2,180∼2,260, 하나금융투자 2,200∼2,250, 케이프투자증권이 2,140∼2,25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5일(화) = 한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 미국 2월 ISM 서비스업 지수
▲ 6일(수) =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 7일(목) = ECB 통화정책회의
▲ 8일(금) = 미국의 2월 실업률, 중국의 2월 수출입, 일본의 작년 4분기 GDP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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