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기록물, 뉴욕에 선보인다…100주년 특별전시회

입력 2019-03-03 03:08  

3·1운동 기록물, 뉴욕에 선보인다…100주년 특별전시회
뉴욕한국문화원·독립기념관, 내달 26일까지 공동개최
'독립운동가 후손' 존 배, 개막행사서 3·1운동 의미 강조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뉴욕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26일(현지시간)까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역사전시회로, 한국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전시회의 주제는 '함께하는 대한민국 100년'(100 Years: Together & Forward)이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독립운동의 시작, 미주 이민과 독립운동, 3·1운동의 배경·과정·영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제작된 '태극기 목각판'을 비롯해 3·1 만세운동 또는 독립선언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다수 전시된다.
오는 13일에는 공식 리셉션이 열리며, 독립기념관 김성기 학예관이 특별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인 1일 특별행사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재미 조각가 존 배(82·John Pai) 작가가 참석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배 작가는 뉴욕 명문 프랫인스티튜트 조각과 최연소 학과장 출신으로, 고(故) 김환기·백남준 작가 등과 함께 뉴욕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재미 예술가로 꼽힌다.
구한말 의병장이었던 조부 배창근(1869∼1909) 열사는 의병 활동에 전념하다 일제에 체포돼 1909년 순국했고, 부친인 배민수(1897∼1968) 열사는 조선국민회의 초대 회원으로 활약했다.
배 작가는 "조부가 유언으로 '나라를 구하는 것에 힘쓰라'고 당부했고 아버지는 그 유지에 따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앞서 1993년 배창근·배민수 열사가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지만 "선친의 독립운동 업적에 내가 직접 기여한 바 없다"며 정중히 연금수령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증 뉴욕문화원장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근대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인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라며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열리며, 관람비는 없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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