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간) 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관측초소 2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일 낸 성명에서 "폭발장치를 매단 풍선 여러 개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공으로 날아왔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투기 1대가 출격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관측초소 2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폭발물 풍선'으로 이스라엘 측의 물적·인적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에도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폭발물 풍선에 공습으로 대응했다. 이날 이 풍선은 이스라엘 남부의 민가에 떨어져 불이 났다.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지난 1년간 매주 가자지구 북부와 이스라엘 남부의 경계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가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국민을 위협한다면서 실탄 사격 등 강경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251명과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산발적으로 폭발물을 매단 헬륨 풍선을 이스라엘 쪽으로 날려 보내 떨어뜨리는 신종 공격으로 종종 민가와 농경지, 산에 불이 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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