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 10' 진입에 성공한 이경훈(28)은 "자신감도 많이 찾고 부족한 점도 많이 확인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후 이경훈은 "PGA 투어에 올라와 처음으로 우승권에 든 거라 욕심도 났다"며 "끝까지 잘 인내하면서 갔는데 후반에 좀 실수가 나와 아쉽게 끝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경훈은 "이번 시합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찾고 부족한 점도 많이 확인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좋은 점은 그 느낌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경훈과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한 키스 미첼(미국)이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키스 미첼은 1·2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다 뒷심을 발휘했다.
이경훈은 "초반에 그 친구가 더 안 좋았는데 끝에 가서 점점 버디를 많이 잡고 후반에 잘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결국 끝에 잘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것 같다. 진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후 2주간 쉬어가는 이경훈은 "그동안 샷도 가다듬고 다시 연습을 좀 해서 발스파 챔피언십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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