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때 화재 39.1% 증가…기상맞춤형 화재경보 띄운다

한파특보때 화재 39.1% 증가…기상맞춤형 화재경보 띄운다
건조특보 시 33.6%, 폭염특보 시 13.1% 화재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성을 알리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소방청은 기상청이 발령하는 한파, 건조, 강풍, 폭염 특보와 화재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화재위험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한파특보 시 39.1%, 건조특보 시 33.6%, 폭염특보 시 13.1% 증가했다.
강풍특보가 떴을 때는 화재 건수는 감소했으나 화재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기상특보 발령 여부와 정월 대보름, 연말연시, 대규모 축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주의, 경계, 심각 등 3단계로 분류해 주의 단계는 일선 소방서에만, 경계·심각 단계는 언론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알릴 계획이다.
소방청은 오는 8월까지 화재위험경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보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화재위험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이 불조심에 경각심을 더 가질 것이므로 화재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