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천 민간우주센터 '첫삽'…중형 위성조립·시험동 한곳에

입력 2019-03-04 14:00   수정 2019-03-04 14:52

KAI, 사천 민간우주센터 '첫삽'…중형 위성조립·시험동 한곳에
2만9천여㎡에 내년 6월 완공 예정…대전연구센터도 이전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나라 미래 중형위성 설계·조립과 시험을 전담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간 우주센터 건립공사가 4일 시작됐다.
KAI와 사천시는 이날 오후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601 일원에서 지역 인사와 임직원, 협력업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했다.
우주센터는 KAI 본사 인근 2만9천113㎡ 터에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우주센터는 550명 규모 연구개발(R&D) 사무동과 실용급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우주센터는 중대형 실용급 위성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KAI는 대전연구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는 올해 초부터 대전연구센터 인력 200여명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설계-제작-조립-시험을 한곳에서 진행해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본사 R&D 인력 2천100여명과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KAI는 그동안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t급 위성과 3t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해왔다.
특히 앞으로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500㎏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 양산과 수출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KAI는 또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총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술을 강화하고 향후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우주 전문업체 입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우주센터 건립은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를 이끄는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중소 우주 전문업체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국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군 정찰위성 수주로 국방 위성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앞으로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 복합위성, 항법 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천시와 진주시는 KAI 우주센터 건립 유치 경쟁을 벌였다. KAI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KAI 본사가 있는 사천으로 확정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KAI와 함께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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