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조지아 덮친 토네이도로 최소 14명 사망

입력 2019-03-04 11:15   수정 2019-03-04 14:14

美 앨라배마·조지아 덮친 토네이도로 최소 14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州)에서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발생해 십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오후 토네이도가 앨라배마주 리 카운티를 덮쳐 적어도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 적어도 12명은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남쪽 5∼6마일(8∼9.6㎞) 지역에서 숨졌으며,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근무자들은 수백 채의 가옥 잔해를 헤치며 밤새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펼쳤다.
구조자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상 정도가 심각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존스 보안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토네이도였다"며 "집이 있던 곳에 엄청난 양의 잔해가 쌓여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3일 오후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 최소한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개가 1시간 사이 연달아 리 카운티를 강타했다고 기상학자 진 노만은 CNN에 말했다.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로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경계에 있는 유폴라 공항과 소방서 시설이 파손됐으며 1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카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트위터에 "더 심한 날씨가 닥칠지 모른다"며 "주 정부는 피해를 본 가족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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