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이호윤 교수 '경두개 직류 자극술'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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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만성 이명을 완화할 새 치료법의 효과가 학계에 발표됐다.
을지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이호윤 교수가 경두개 직류 자극술(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과 기존 치료법 병행으로 이명 불편감을 크게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 없이도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경두개 직류자극술은 직류 전류를 두피에 흘려 뇌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주로 우울증, 만성통증, 파킨슨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치료에 활용한다.
이호윤 교수는 2016년 1월부터 1년간 총 70명의 이명 환자 중 26명의 만성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시행했다.
약물, 소리 치료, 보청기 등 일반적인 진료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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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명에 따른 기능·정서·재앙 등 3개 영역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한 이명 평가 설문지(THI를 활용해 일반적 치료만 받은 44명의 환자와 비교했다.
그 결과 경두개 직류 자극술을 병행한 환자 호전도가 2배 이상 높았다.
재앙에 해당할 정도의 극심한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Catastrophic hadicap)의 경우 호전도가 비교군보다 3.4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윤 교수는 "국내 이명 환자에게 경두개 직류 자극술을 시도한 최초의 연구"라며 "만성 이명 환자 치료율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한 이명 불편감을 갖는 환자에서 양측 전두경두개 직류 자극술의 부가적 역할'(Adjunctive Role of Bifrontal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in Distressed Patients with Severe Tinnitus)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지난 1월 4일 대한의학회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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