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는 '전북 금융타운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됐다고 4일 밝혔다.
전북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금융센터,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금융타운을 전북혁신도시에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당초 대기업 2∼3곳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으나 수익성 문제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재공모할지, 아니면 직접 투자(재정투자) 방식으로 금융타운을 지을지를 검토해 이르면 이달 안에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나 국장은 "민간사업자를 공모에 참여시킬 수 있는 수준의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줄 것이 있는지를 우선 검토하고, 아니라면 직접 투자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로 제시할 인센티브가 마땅치 않고, 재정투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과해야 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으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금융타운은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나 국장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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