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는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엄모(39·인천시)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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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에 따르면 엄씨는 2018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 S호(29t)와 M호(49t) 선주를 상대로 "1년간 선원으로 일할 테니 선불금을 달라"고 속여 현금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엄씨는 지난해 7월 사기로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나서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는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사기 혐의로 처벌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원을 구하기 힘든 구인난을 악용해 선불금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선불금 사기 사범을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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