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시민 불편 최소화 관광 종합대책 마련키로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1절 연휴를 맞아 휴양도시 전남 여수에 관광객이 36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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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연휴를 맞아 여수에 36만2천678명이 방문했다.
지난주 주말에 22만8천762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무려 60%나 증가했다.
관광지별로 보면 오동도에 9만5천598명, 여수엑스포해양공원 7만8천541명, 해상케이블카, 5만5천300명, 아쿠아플라넷 2만9천711명, 향일암 2만8천100명, 전라좌수영 거북선 2만4천892명이 찾았다.
한 사람이 관광지를 중복해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는 만큼 실제 방문객은 이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요 호텔과 펜션 등 숙박시설도 거의 동이 났다.
여수시 관광과가 관리하는 대형 호텔, 펜션 등 19개 숙박시설 1천561개실의 투숙률은 95%에 달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규모 모텔이나 민박집 등도 대부분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도와 돌산대교 입구 등 주요 관광지 입구는 연휴 기간 내내 관광버스와 차량으로 혼잡을 이뤘다.
이처럼 연휴 기간 관광객이 여수에 몰린 것은 온화한 날씨와 다른 지역에 비교해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동도의 명물인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수시는 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주차장 마련 등 교통대책도 모색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면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관광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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