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란은 피했다'…충남 사립유치원 13곳만 개학 연기(종합)

입력 2019-03-04 17:19  

'대란은 피했다'…충남 사립유치원 13곳만 개학 연기(종합)
일부 학부모 불편 불가피, 천안·아산 사립유치원 5일부터 정상운영

(홍성=연합뉴스) 이은중 정찬욱 기자 = 충남지역 사립유치원 13곳이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방침에 동참해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현장조사를 마친 도내 사립유치원 91곳 가운데 천안 6곳, 아산 7곳 등 13곳이 개학을 연기했다.
나머지 78개 유치원은 정상운영됐다.
현장 조사한 91곳은 도내 125곳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애초 이날 개학이 예정돼 있던 곳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 13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에는 나머지 유치원 34곳(시정명령 대상 포함 47곳)에 대해서도 추가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교육부는 이날 정오 현재 충남 사립유치원 125곳 가운데 124곳이 정상운영되고 1곳만 개학을 연기했다고 밝혀 혼선을 주고 있다.
이날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들이 몰린 천안과 아산지역 등에서는 아이 맡길 곳을 잃은 일부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교육청은 오전에 천안과 아산에서 16명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요청해 국공립유치원을 통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충남에서 한유총의 개학 연기방침에 동참키로 한 곳은 전날까지 43곳, 무응답은 6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천안 27곳, 아산 15곳, 논산 계룡 1곳 등이다. 무응답 유치원 6곳은 모두 천안이다.
천안·아산지역 사립유치원들은 5일부터는 정상 운영한다.

맹상복 천안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이날 "(개학 연기 투쟁은) 오늘로 마치고 내일(5일)부터는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 회장은 "오늘도 차량운행만 안 했지 모두 문을 열었다"며 "오늘 낮에 각 유치원 원장들이 학부모에게 내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개학 연기에 동참했던 천안 아산지역 사립유치원 42곳은 5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계속 거부한다면 형사고발과 함께 특별감사와 정원·학급 감축, 재정지원 중단 등 행정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전과 세종지역은 유치원별 개별 사정이 아닌 한유총 방침에 동참해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이 1곳도 없어 정상 운영됐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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