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부대표(동아태 부차관보 대행)가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언론 보도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 담당 러시아 특임대사 올렉 부르미스트로프가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과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이 그를 접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양측이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관련국의 노력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주러 미국 대사관 공보실은 "램버트 부대표가 4~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서 "그가 러시아 공식 인사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추가적 노력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버트 부대표의 방러는 지난달 말 이루어진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러시아 측에 설명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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