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구금 캐나다인 스파이 행위' 中결론에 "심히 우려"

입력 2019-03-05 03:38  

캐나다 총리 '구금 캐나다인 스파이 행위' 中결론에 "심히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지난해 말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에 대해 2017년부터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국가기밀과 정보를 훔쳤다고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반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취해온 태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는 중국이 캐나다 국적자 두 명을 독단적으로 구금해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하고 이에 캐나다가 보복성 조치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등 양국 간의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중국 당국이 이번에 코브릭에 대해 스파이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도 지난해 12월 1일 멍 부회장의 석방을 끌어내기 위해 캐나다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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