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美와 협상서 철군, 포로 석방에 집중"

입력 2019-03-05 03:28  

아프간 탈레반 "美와 협상서 철군, 포로 석방에 집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8년째인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이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미군 철수와 아프간 정부가 수용 중인 포로 석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4일(현지시간) 이란 메흐르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가 포로를 석방하는 일은 평화협상과 휴전의 전제 조건"이라며 "그러나 그 결정권은 아프간 정부가 아니라 미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로 석방과 함께 미국을 포함해 아프간에 주둔한 외국 군대의 철수가 지난달 열린 미국과 협상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달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을 열었다. 이날 협상에는 탈레반 초창기 조직을 설립한 인물 중 하나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참석, 관심을 끌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28일 미 국방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현재 1만4천명인 미군을 절반으로 줄이고, 3∼5년 안에 전원 철수하는 방안이 담긴 안을 탈레반과 평화협상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자히드는 "바라다르는 미국 측에 탈레반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촉구했다"며 "이번 도하 회담은 만족스러웠고 다른 부정적인 사안이 아직 제기되지 않았지만 최종 결론을 예단하기엔 시기상조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공격해 친미 정권으로 교체했으나 탈레반은 지금까지 아프간 정부에 맞먹을 정도로 세력이 건재하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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