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외국인 여성이 일하는 퇴폐 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 3명이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A(25) 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공범 B(24) 씨를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외국인 여성이 일하는 원룸 형태의 수도권 일대 퇴폐 마사지 업소에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8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2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해 화장실에 가둔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성매매 사실이 밝혀지면 강제 출국 등 자신들도 피해 볼 것을 걱정해 수사 기관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이용하는 민생침해 범죄와 관련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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