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운전자 보호벽·차동장치 없어 위험"…법률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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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농촌지역 노인 이동 수단으로 쓰이는 사륜 오토바이(ATV·일명 사발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ATV 교통사고 80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ATV는 운전자를 둘러싸는 보호벽이 없어 사고 발생 때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회전 때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안전장치(차동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으면 회전과정에 쉽게 넘어진다.
실제 농촌 지역에서 고령자들이 이동 수단으로 ATV를 몰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1월 23일 함안군 칠북면 한 농로에서 회전하던 사륜 오토바이가 넘어지며 운전자(83)가 숨졌다.
같은 달 29일 합천군 쌍백면 한 다리에서 우회전하던 사륜 오토바이가 넘어져 다리 아래로 떨어진 탓에 운전자(76)가 사망했다.
두 사고의 사륜 오토바이 모두 차동장치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TV가 차동장치 없이 농업용 동력운반차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차동장치가 없는 ATV에 대해서는 도로 주행이나 농기계로 쓰지 못하도록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따뜻한 봄철이 되자 고령자가 이동 수단으로 ATV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차동장치가 없는 ATV를 사용할 경우 각별히 안전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경찰청 제공]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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