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용산구가 해방촌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입히는 공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미러시트(mirror sheet), 틈새가림막, 주차장 반사띠 등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미러시트는 주택 출입문에 부착해 현관 비밀번호 입력 시 자연스럽게 뒤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틈새가림막은 건물과 건물 사이 빈틈에 부착하고 '외부인은 출입하지 마세요'라는 글자가 새겨진다.
구는 이와 함께 조명에 필름을 붙여 바닥 등에 문자, 그림 등을 비추는 고보조명(Logojector·것)과 비상시 'SOS'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는 방법통합모듈을 골목길에 설치한다.
용산2가동 일대 33만㎡를 칭하는 해방촌은 광복 이후 월남민의 집단 거주지였다. 1970~1980년대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고령층 인구와 공가·폐가가 늘면서 범죄 신고 건수도 증가해 범죄예방 디자인을 기획했다고 용산구는 설명했다.
용산구는 "도시 노후화로 인해 생긴 취약지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범죄 없는 해방촌'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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