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보궐선거 한 달 앞으로…달아오르는 선거판

입력 2019-03-05 12:00   수정 2019-03-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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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궐선거 한 달 앞으로…달아오르는 선거판
5파전 대진표 완성…범진보 후보 단일화 관심
바른미래 손학규·정의 이정미 창원 상주 총력지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가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민주평화당과 대한애국당을 제외한 원내정당 모두 후보를 내면서 5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후보, 자유한국당은 강기윤 후보, 바른미래당은 이재환 후보, 정의당은 여영국 후보, 민중당은 손석형 후보를 내세웠다.
각 정당 후보가 결정되고 후보 등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 대표가 선거일까지 창원에 머물 정도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환 후보를 지원했다.
손 대표는 지난주부터 창원 시내에 아파트를 얻어 선거 때까지 머물며 이 후보를 돕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보궐선거를 포기하자고 했지만, 과감히 청년 이재환 후보를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 제조업 주춧돌인 창원공단이 있는 창원시에 아파트 미분양이 넘쳐나고 음식점이 텅텅 비었다"며 "젊은 패기와 내 고장을 바꾸겠다는 이재환 후보 열정이 창원경제를 다시 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정의당·민중당이 추진하는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거만 이기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인 후보 단일화에는 동의하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지역구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3차 현장 상무위원회에 이어 제2당사 현판식을 했다.
이 대표는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노회찬 정신 계승이냐, 감옥에 간 박근혜의 복권이냐를 다투는 선거다"며 "이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5·18 망언과 탄핵부정이라는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 경남도당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어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창원시에 상주하며 여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 범진보로 분류되는 3당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며 선거판을 달궜다.
주요정당 후보로는 가장 늦은 지난 4일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로 공식확정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는 6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내년 21대 총선 1년을 앞둔 민심 흐름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
오는 14∼1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개시는 21일부터,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이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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