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 원인은 '음주에 조타 미숙'

입력 2019-03-05 14:00   수정 2019-03-05 18:50

러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 원인은 '음주에 조타 미숙'
해경 "요트 충격 후 현장 벗어나려 속도 높인 게 화근"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달 28일 오후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 부산 광안대교 충돌사고 원인은 음주 상태 판단·조종 미숙 때문이라는 해경 중간 수사결과가 나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5일 브리핑을 열어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천998t)가 계류된 요트 3척과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원인은 음주 상태에서 판단 미숙으로 조타를 잘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경 측은 "씨그랜드호가 요트를 충돌하고 현장을 이탈하면서 '저속 우현전타와 전·후진'을 반복했다면 광안대교를 들이받지 않았을 텐데 반대로 '고속 우현전타' 하면서 배 회전반경이 커져 광안대교와 충돌했다는 게 중간 수사결과"라고 설명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배를 오른쪽으로 돌리려다 보니 배 회전반경이 커져 광안대교를 들이받았다는 설명이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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