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광진흥계획에 반영추진…도일주·제2공항 2개 노선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제주 섬 일주와 제2공항 기점의 2개 노선을 운행하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 특성에 맞는 관광 트램 도입을 포함한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관광진흥계획에서 전기 동력으로 운행하는 제주형 관광 트램을 제주의 청정환경과 미래공존 가치에 들어맞는 교통수단으로 제안했다.
도는 제주를 일주하는 시속 60㎞ 미만의 저속형 트램과 제2공항을 기점으로 제주공항이나 혹은 서귀포 환승센터 노선 중 하나를 시속 100㎞로 이동하는 고속 트램 2개 노선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등 5개 도시가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 위에 선로를 달리는 전동열차인 트램은 기존 지하철 및 경전철과 비교해 공사비가 저렴하고 전기로 운행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도는 2010년에도 트램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려고 했으나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해 포기했다.
도는 이번 관광진흥계획에서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혁신, 청정환경의 지속가능성 향상, 지식기반 마케팅체계 및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청정휴양 관광상품 개발과 수익증대, 관광진흥 가치 재정립을 5대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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