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트랙 대화도 북미대화 재개 끌어내는 유용한 방식중 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외교부는 5일 "북미 간에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향후 수주 내에 평양에 협상팀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도 이러한 우리의 기대와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및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가 한미 간 비핵화와 남북경협 등을 논의하는 워킹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며, 워킹그룹은 조만간 별도로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남북미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여러 가지 생각들을 지금 하는 과정"이라며 "1.5 트랙 대화 형식도 (북미대화 재개를 끌어내는) 유용한 방식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희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이미 수립이 됐다든지 그런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우리 정부에서 적극적인 남북경협사업 의지를 밝히는 데 대해 미국 측과의 교감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한미 정상 통화 시에 미측은 우리측에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면서 "우리 정부로선 북미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미국行…"비건과 북미회담 결과 분석·향후 대응협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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