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명문구단 도약 원년'…경남도 "즐기는 축구문화 조성"

입력 2019-03-05 16:56  

'경남FC 명문구단 도약 원년'…경남도 "즐기는 축구문화 조성"
도, 구단 재정 안정·축구 네트워크 구축 등 육성계획 수립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를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를 '경남FC 명문구단 도약 원년'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경남FC 구단의 재정 안정화, 다양한 축구 네트워크 구축, 보고 즐기는 축구문화 조성, 시설 인프라 확충·개선에 나선다.
구단 재정 안정을 위해 지난해 도민구단 최초로 K리그 1부리그 준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자력 진출이라는 성과를 강조하며 도내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메인스폰서와 광고를 유치하기로 했다.
올해 효과적인 광고유치를 위해 창원축구센터에 LED스크린 광고판을 설치해 지난 1일 K리그 홈 개막전에 첫선을 보였다.
이로써 구단 자체 재원을 확보해 경남도가 지원하는 보조금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력을 강화한다.
또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을 영입해 명문구단 이미지를 구축한다.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축구 전술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경남 출신 인재를 고문으로 위촉한다.
공격적·전략적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전문가도 채용한다.
도민과 함께하는 구단이 되기 위해 상시 소통 채널과 네트워크를 마련, 도내 축구협회와의 정기 간담회를 개최해 경남FC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축구 저변 확산을 위해선 유소년 직업체험교실을 확충하고 지역클럽과 조기축구회 지도, 시·군 조기축구회연합회 구성 등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보고 즐기는 축구문화를 조성한다.
축구장 내 전광판을 활용해 커플 프로포즈 등 기념일 추억 이벤트를 열고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실시간 관람객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직장인들의 단체관람에 적합한 소규모 테이블 이벤트석을 확대한다.
응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포터스 일반 좌석을 스탠딩 응원석으로 교체한다.
장외에서는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과 18개 시·군 농특산물 오픈마켓 등을 운영한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K리그 1부리그 승격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FC가 올해에 실질적인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계획을 구상했다"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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