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출 월드옥타 명예회장, KBS '대한민국 100년상' 수상

입력 2019-03-05 16:05  

박기출 월드옥타 명예회장, KBS '대한민국 100년상' 수상
박 명예회장 "미래 100년 한국 발전 초석 놓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 100년상'을 수상했다.
KBS는 인문사회, 과학기술, 사회봉사 등 부문별로 '해외동포상'을 시상했지만 20회를 맞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100년상'으로 단일화했다.
KBS는 싱가포르에서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을 운영하며 무역증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한민족 위상과 대한민국 국익을 향상한 공로로 박 명예회장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박 명예회장은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30년 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일은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국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100년 한국의 발전에 초석을 놓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월드옥타 18대, 19대 회장을 지낸 그는 "이 상을 받는데 큰 그릇이 돼준 월드옥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싱가포르에서 PG오토모티스홀딩스그룹을 창업해 말레이시아,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며 연간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아시아 대표 한상(韓商)이다.
그는 억대 연봉의 대기업 직원 자리를 과감히 접고 40대에 독립해 성공한 '샐리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도 불린다.
박 명예회장의 성공스토리는 오는 9일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된다.올해 '대한민국 100년상'은 박 명예회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현재 중국 광주성해음악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는 두닝우 씨, 미주광복회 회장직을 맡아 30여년간 활동한 배국희 씨, 멕시코에서 한인후손회를 결성해 모국 뿌리 찾기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박 율리세스 씨, 우즈베키스탄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고려인들의 단합과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큰 역할을 한 김 블라디미르 씨가 받았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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