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출과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총 629개 단체로 구성된 '5·18 시국회의'는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민주화운동을 근거 없이 매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나 해석의 다양성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는 5·18을 모독한 토론회의 주최자인 김진태 의원, 5·18을 폭동으로 모독한 이종명 의원, 5·18 유공자를 괴물로 매도한 김순례 의원을 제명하고 의원직 박탈에 협조해야 한다"며 5·18 왜곡 모독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의원 3인의 망언 이후에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며 한국당 로고와 당명이 그려진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
이들은 9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5·18 망언'을 규탄하고 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23일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5·18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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