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역할 필수적…중앙정부 조경직 공무원 두는 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공장 유치에 못지않게 공원과 녹지의 조성 및 관리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조경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나라, 건강한 도시를 물려주도록 노력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시재생사업, 어촌뉴딜사업,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사업 등을 거론하며 "이런 사업들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건축물과 그 주변이 아름답고 품격있게, 친환경적이고 인간 친화적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 조경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그런 일을 관장하고 지원할 부서를 최소한 광역자치단체에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중요 공공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고쳐 지으려면 국가건축위원회와 협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에도 조경직 공무원을 두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공원 부지로 지정됐지만 20년 가까이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땅이 여의도 면적의 44배나 된다"며 "그 부지들이 공원화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고,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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