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일도 '미세먼지 감옥'…전역에 첫 비상저감 조치 발령

입력 2019-03-05 18:04   수정 2019-03-05 18:31

강원 내일도 '미세먼지 감옥'…전역에 첫 비상저감 조치 발령
5∼20㎜ 강수에도 미세먼지 '매우나쁨' 예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에 내일(6일)도 강원도에서 맑은 하늘을 구경하기 어렵겠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영서와 영동 모두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가 태백산맥을 넘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동까지 습격하면서 강원도는 내일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했다.
도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의무 시행해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영동과 영서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약해 미세먼지를 몰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서 북부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져 있고, 영서 남부·영동 북부·영동 남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 2부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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